그날, 바다 영화

음모론이나 감정적인 호소가 아닌 과학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객관적인 질문을 한 영화였다. 설명도 정확하게 반복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낯선 용어들을 쉽게 이해하면서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음. 지루하지 않고 잘 만든 다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하는 각종 영화제에서도 많이 상영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그렇듯 나 역시 다 본 후에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들었다. 존재할 수 없는 데이타를 발표해서 그 쪽 분야의 전문가들이 보면 단번에 밝혀질 거짓말을 대체 왜 했을까? 보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맘이 아프고 무겁고 그렇더라. 그래도 볼 가치가 있음.


곤지암 영화

친구 만나서 얘기하다가 우리 영화나 볼까? 뭐가 재밌을까? 찾다보니 5분 후에 곤지암이 시작하더라. 거의 순간이동 하는 것처럼 후다닥 5분 거리 극장으로 감. 깜짝 놀라는 부분들이 있고 어두운 공간을 보는거 자체가 무서웠지만 팝콘을 쏟을만큼은 아니었다.=_=  아깝게 왜 쏟음 그 맛난 걸. 초반에 멤버들이 모여서 발랄하게 노는 모습들이 영화라기보단 너무 개인 동영상같아서 붕 뜬 느낌.
귀신이 안 나오고 상황이 으스스한게 훨씬 무서웠다. 구체적인 귀신이 나오니까 뒷부분이 예상 가능해져서리.

- 일본의 어느 사진 작가 중 폐허만 찍는 사람이 있다. 경기 호황이던 시절 지어졌던 각종 놀이공원, 호텔, 아파트, 병원 등등이 버블이 꺼진 후 문을 닫고 폐허가 된 곳들. 시간이 지나는 것 만으로도 그렇게 낡아질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놀이공원을 장식했던 각종 동물 캐릭터들은 칠이 벗겨지고 더러워지면서 바닥에 나뒹구는데 눈은 말똥말똥하고 입은 웃고 있어서 기괴했다. 무섭고 슬프면서 한편으론 묘한 아름다움이 있던 사진들. 그 페허들이 생각나는 영화였다.

- 뒷좌석에 앉은 학생들이 대장을 미친새끼라며 계속 욕했음.

-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카피 잘 썼다.

- 유투브 돈 많이 버는구나.


티켓도착 등등 일상

- 규 콘서트 티켓 도착했다. 막콘만 살포시 예매함. 과연 스포를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인스타 둘러보기에 다 뜰테니 클릭하지 않아도 분위기는 알 수 있을테지. 멤버들 중에선 첫 솔로 콘서트여서 어떻게 구성이 될지 궁금하다. 솔로 앨범에 있는 노래 외에도 불러줬음 좋겠고.... 프라이머리 드라마 같은거.

IFC몰에서 팬텀 스레드 봤을때 오랜만에 구경갔다. 고요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들. 아직도 애기들 같이 귀엽네. 어느 정도 굵어지고 진짜 나무처럼 되려면 십 년 이상은 걸리려나. 

예쁜 노란꽃이 피고 있었다. 아마 지금 즈음엔 꽃은 지고 잎이 새로 나오고 있을 것 같다. 연두빛은 정말 꽃보다 아름답지. 

- '나의 아저씨' 재밌게 잘 보고 있다. 멀쩡한 드라마에 왜 그리 요상한 프레임을 씌우지 못해 안달인건지. 사채업자 연기하는 친구 눈빛이 맘에 든다. 송새벽 머리 스타일 왜 잘 어울리고 예쁜거냠. 이지아는 호불호가 없는 배우였는데 여기서는 꽤 맘에 든다. 드라마를 잘 안봐서 아이유 연기를 이번에 거의 처음 본다. 다른 연기자가 생각나지 않을만큼 잘 한다. 이선균이 나올 때는 '여기 봉골레 하나~' 이게 자꾸 떠올라서ㅋㅋㅋ 하지만 금방 집중해서 드라마 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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